“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업체”
㈜두산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인 테스나(TESNA) 인수를 결정하고,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가 보유 중인 테스나의 보통주, 우선주, BW를 포함한 지분 전량(38.7%)을 46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나는 ‘모바일폰의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와 설계대로 이를 제조하는 파운드리 그리고 가공된 웨이퍼를 조립 및 테스트하고 패키징 하는 후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테스나는 후공정 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산업 확대 속 테스나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데, 지난해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075억 원과 540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기존의 에너지(발전) 부문,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적극적 투자를 통해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로서 테스나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방위에 걸쳐 반도체 분야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이다”라며 “두산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테스나를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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