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중견기업 48곳…창업기업 협업 기회 지원
[일요신문]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6개 기관이 지원해 전문인력, 기업발굴지원 실적, 수요기업 확보 현황 등 종합적인 평가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10일 도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2020~2024년 5년간 7년 미만 기술창업기업 100개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과 R&D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수요 기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중견기업 48개사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과 협업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이 기존 수요기업의 국외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일자리경제실장은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 등으로 기업의 대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기반 국내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산불피해 축산농가 가축무료진료 시행
- 피해가축 무료진료 및 치료, 질병상담, 사양관리요령 지도까지 현장 조치
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산불 피해가 큰 울진 축산 농가를 대상, 동물진료지원반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수의사회(회장 박병용)와 협력해, 가축진료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들을 긴급 구성했다.
도에 따르면 진료 1일차인 8일에는 가축이 화재발생으로 사료섭취·증체율 감소, 폐사 등으로 피해가 큰 축산농가 9호 147두 환축의 외과적 처지, 주사 등 직접 진료와 질병상담, 사양관리요령 지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방지용 첨가제 제공 등을 지원했다.
9일에는 신고 접수된 피해 농가 5호를 직접 방문해 현장 피해 실태 파악 및 현장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가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물진료지원반을 상시 가동해 신고 즉시 농장에 출동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산불피해 이재민 새 보금자리 마련해 이주
- 울진 산불 이재민 104명, 덕구온천관광호텔 입실 완료
- 피해주민들 원하는 맞춤형 임시거주시설 마련키로
지난 9일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고 있는 산불 이재민 104명이 북면 덕구리 소재 덕구온천관광호텔에 마련된 임시 거주시설로 옮겼다.
산불이 장기화 되고 있고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상황에서 이철우 지사가 이재민들이 단 한 시간이라도 편히 잠을 자고 쉴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날 이재민들은 주소지별 읍면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마친 뒤 도청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덕구온천관광호텔로 이동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임시선별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입실해 1실 4인 기준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에 따르면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46명 가운데 104명은 덕구온천관광호텔, 14명은 마을회관, 7명은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고, 국민체육센터에 남기를 희망하는 21명은 당분간 머물기로 했다.
이에 도와 울진군은 이주를 원치 않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이들이 원하는 임시주택 등과 같은 맞춤형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 마련을 서둘렀다"며, "새 보금자리에 계시는 동안 부모님을 모신다는 심정으로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