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9144명에게 연락될 번호 차단…약 2285억 원 피해 예방 효과”
SK텔레콤은 22일 서울경찰청과 함께 선보인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간 1만 5737개의 보이스피싱 전화 연결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은 경찰에 피해 신고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공유받아 SKT 이용자에게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3월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는 지난 1년간 1만여 개의 보이스피싱 신고번호에 대한 차단 조치를 통해 고객 9144명에게 갈 통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해 약 2285억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차단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지역 단위가 아닌 전국 경찰청에 신고된 모든 번호를 대상으로 한다. 신고는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112를 통해 할 수 있다.
SKT가 차단한 보이스피싱 신고번호의 규모는 경찰청이 지난 1년간 신고받은 모든 번호 가운데 32% 수준으로, SKT는 허위신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중복 접수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된 번호만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은 “SKT는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각종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서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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