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나가겠다”
- "대구경북 신공항,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성장동력 될 것"
-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해야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강하게 보이지만 여린 마음 가지신 분…"협력적 관계 잘 이어갈 것"
[일요신문] "당선 그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는 바다처럼 보다 더 큰 정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 도민들의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이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재선의 힘 있는 중진 도지사로서 경북과 경북 도민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신 시대를 열기 위해 말이 아니라 발로 뛰는 현장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일요신문'이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을 만나 '도민과 함께 경북도 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민선 8기 각오와 약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일문일답
―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 한마디
"이번 선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거였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 직후 치러진 선거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 '경북의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선거였다. 대통령, 도지사, 기초단체장 원팀이 돼 국가 예산도 많이 확보하고 지역을 발전시켜 달라는 도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북의 옛 영광을 되찾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민선 7기 4년 동안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지금 시대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 시대이다. 제 열린 도지사실 앞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도 붙여두었고 도청 앞에 공룡 화석을 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변화) 민선 7기 동안 도정을 혁신해 청렴하고 일 잘하는 경북도청을 만들었다. 민선 7기 공약이행평가 전분야 최우수(SA), 공공기관청렴도 2년 연속 전국최고등급(2020~2021년), 경북도청 내부청렴도 17개 시·도 유일 1등급 달성(2021년), 정부합동평가·정성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20~21년) 등을 도청 직원들과 함께 이뤄냈다. (예산) 2022년 사상 처음으로 국비예산 10조원을 넘겼다. 또한 투자 유치도 국내기업 8조 5946억원, 해외기업 1024억원, 공장등록 1조 6017억원 등 2021년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 4년 동안 31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는 'TK 패싱은 없다'며 지난 4년간 알아야 면장한다, 우는 아이 젖 준다, 무는 개는 돌아본다는 소위 예산 따기 3대 원칙을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극복) 코로나 위기에 과감한 행정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국 최초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 경북형 마스크 제작·보급, 전국 최초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 3총사로 방역과 경제활성화의 성과를 거두었다."
― 민선 8기 임기 초반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경북도의 최대 공약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경북지역 1호 공약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경북을 다니면서 도민들에게 '내 입으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대통령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발전위원회는 경북도 정책과제로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건설'이 포함 됐다.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현재 대구시에 위치한 K-2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경북 군위군·의성군 일대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으로 전국에 15개 군공항 중 유일하게 이전부지를 확정하고 사전타당성조사중에 있다. 이는 단순히 공항을 이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구경북의 경제지형을 변화시키고 국내에서 지역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드는 사업이다. 통합신공항 건설로 여객운송, 복합항공화물, 육로, 항공 연계 물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임계규모 이상의 복합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 내륙 항공물류의 메가허브공항으로 개발돼야 한다. 신공항 배후경제권 조성을 위해 항공관련 산업과 신교통수단 도입, 신공항 연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우리 경제를 발전 시켰 듯이 대구경북 신공항은 우리 경북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 약 260만명의 경북도를 다시 이끌 도지사로써, 일과 성과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보여줄 건가
"한표 한표에 저의 혼을 담아 희망이 샘솟는 경북을 짓겠다. 보다 더 큰 정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안전경북, 건강경북, 행복경북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 일터가 넘쳐나는 부자경북, 아이가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 경북을 완성시키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균형발전 시대가 아닌 완전 지방화 시대를 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중앙과 지방이 너무 기울어져 있다. 윤 대통령도 '국민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듯이, 지방을 살리는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해야 한다. 지방화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앙정부 예산에 의존하기 하는 것이 아닌 헌법 개정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제도화를 검토해야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 '이철우' 만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인가
"지난 4년 새벽 5시부터 밤 늦께까지 경북도 발전을 위해서 일 해왔다는 것이 이미 도민분들께 소문이 많이 나 있다. 일 만큼은 자신 있고, 부지런하게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다. 항상 배움의 자세로 화공모임 등을 통해 도지사인 저부터 공무원까지 함께 경북도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지금 시대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 시대이다. 열린도지사실 앞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도 붙여두었고 도청 앞에 공룡 화석을 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문에는 문턱이 있는데, 저는 사람에 대한 인턱, 人지방이 없는 스타일이다. 어느 누구나 도지사를 만나기를 원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으며 직원들과도 격 없이 당구도 즐기며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 집권여당 소속 도지사로서, 경북을 다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건지
"이제는 '야당 도지사'가 아닌 '여당 도지사'가 됐다. 지난 4년간 'TK싱은 없다'며 예산을 따기 위해 '알아야 면장한다', '우는 아이 젖준다', '무는 개는 돌아본다' 등을 실천해서 경북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대선에서 72.8%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대구·경북의 표심에 감동했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도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지역 현안 건의 위해 인수위 사무실로 찾아가자 '어음 받으러 오셨군요'라고 했다. 이처럼 경북을 발전시킬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선 과정에서 맺어진 따사로운 인연들을 잘 추슬러서 정부와 호흡을 맞춰 '경북 수확의 계절'을 만들도록 하겠다."
― 정부와 협력은 어떻게
"국회의원 3선, 당 최고위원·사무총장, 경북도지사로 활동하면서 관계를 가졌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산을 더욱 확보하겠다. 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가 한 팀이 돼 경북을 발전시킬 대형 프로젝트 등을 추진 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
― 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확의 계절을 만들겠다"고 한 의미는
"그동안 경북은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임을 이유로 예산 확보 등에서 많은 불이익을 받았다. 이번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와는 무관해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 경북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 선거유세 기간 군위를 찾아 "신공항 조속히 성공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신공항은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진행중이다. 전국 15개 군공항 중 유일하게 추진되고 있고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와 대구시와 군사시설 이전 협의가 거의 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공항 건설업체 선정이 문제인데, 이것도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다. 다만 땅을 판돈으로 공항을 짓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중 으로, 조금 더 원활하게 추진 되도록 LH공사 등에서 직접 나서서 공사하도록 요청한 상태이다."
―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치'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엇박자' 우려와 특히 두 사람의 호흡 문제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하고는 아주 오래된 인연이있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 후보일 때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같이 일 해 본 경험도 있다. 겉으로는 강하게 보이지만 여린 마음을 가지신 분이다.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잘 이어서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 때도 경북 선산시장과 대구 월배시장에서 합동공동유세를 2차례 하면서 찰떡 호흡을 보였다. 어려운 숙제들이 있으면 홍준표 시장과 함께 중앙에 가서 지혜를 모으면 안 될 일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민들께 한 말씀
"다시 4년 동안 경상북도와 도민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도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로 인한 갈등을 하나로 모으고 도민을 한마음으로 통합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경북의 옛 영광을 되찾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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