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심리 상담을 통해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일라이와 지연수는 어린이날을 맞아 민수와 같이 가는 여행을 계획했다.
지연수는 "민수랑 단둘이 왔으면 이렇게 즐겁지 않았을 거다", "확실히 아빠가 있어 든든하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고 일라이 역시 "내년 어린이날에도 함께 여행 오자"라고 다음을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여행 첫날밤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진 일라이와 지연수는 재혼에 관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눠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연수가 일라이에게 "나이도 젊고 기회도 많은데 재혼 생각을 안 해봤냐?"라는 질문을 던졌던 것. 이에 일라이가 "힘들게 결혼과 출산, 이혼까지 겪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라는 속내를 밝히며 "지금이 좋다"라는 묘한 답을 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다음 날 지연수는 여행 중 들른 카페에서 일라이를 향해 "자신 없으면 정 떼라. 혼란스럽다"라고 심정을 토로해 귀추를 주목케했다. 뒤이어 두 사람은 바닷가에 앉아 '재회 하우스'에서의 첫날을 회상했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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