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어부들이 간단한 식사를 위해 먹던 것에서 유래해 여름철 대표 메뉴로 자리잡은 물회.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회의 조합은 맛은 물론 식감까지 완벽하다.
경북 포항의 죽도시장에 위치한 오늘의 맛집은 물회 하나만 주문해도 해산물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덕분에 입구서부터 즐비한 대게로 발걸음을 붙잡지만 손님 모두 일편단심으로 물회를 주문한다.
물회를 주문하면 짭조름한 간장게장은 물론 멍게와 전복, 새우, 참소라, 백고동과 문어, 해삼, 가자미구이에 매운탕까지 모두 서비스로 제공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물회 가격이 단돈 1만 5000원이라는 것이다. 매일 아침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만 엄선한다는 이곳은 서비스로 제공되는 간장게장부터 모든 메뉴를 손수 조리한다는.
20년 전 식당을 열 때부터 넉넉한 서비스를 주기 시작했다는데 서비스 갑 넉넉한 인심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맛집을 만나본다.
한편 이날 '밥 잘 주는 민박집'에서는 육해공이 총집합한 1박 3식 거제도 민박집을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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