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는 일명 '클린 하이커' 요상이 11호가 소개됐다. 등산 11년 차 '찐 산 사랑꾼'이자 MZ세대에게 유행 중인 '줍깅'(쓰레기 줍기 + 조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쓰레기 수집가' 요상이 11호의 모습에 3MC의 감탄과 칭찬이 쏟아졌다.
정세운은 막힘없이 요즘 것들의 용어인 '줍깅'을 설명해 명불허전 MZ세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우리 작은형도 '줍깅'을 하고 있다"라며 요상이와 공감대를 형성했고 홍진경은 "요즘것들 정말 멋지다"라며 감동했다.
요상이가 그간 산에서 주운 쓰레기의 종류도 소개됐다. 유모차, 속옷, 배설물 휴지, 성인용품 등 기상천외한 쓰레기들의 향연에 3MC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반면 요상이 11호는 이렇게 쓰레기를 줍다가 언젠간 산속에서 벌어진 미제사건도 풀 날이 있지 않겠냐며 당찬(?) 포부를 공개해 놀라움을 더했다. 단순히 '줍깅'에서 끝나지 않고 주운 쓰레기들을 활용해 '정크아트(Junk Art)'까지 만들어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세상에 전파하는 요상이의 '선한 영향력'에 3MC 역시 흠뻑 빠져들었다.
이어서 요상이 12호는 MZ세대 트렌드 스포츠인 테니스를 치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리 요상하게(?) 테니스를 치는 모습으로 3MC를 황당케 했다.
사실 그는 테니스에 매료되어 테니스 그림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 S전자를 퇴사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전향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다는 요상이의 사연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바로 충격에 휩싸였다.
요상이 12호는 퇴사를 가장 후회한 순간으로 회식을 꼽으며 "소고기는 회삿돈으로 먹어야죠"라고 말해 결국 이경규의 화를 돋웠다. 그 자신 역시 회사를 운영 중인 대표로서 이경규는 요상이의 '소고기는 회삿돈' 발언에 대해 회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날리며 결국 요상이의 입에서 "소고기 안 먹겠습니다"는 항복 선언을 듣고야 말았다. 가족들에게 퇴사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는 요상이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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