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 간 업무 칸막이 없애고, 모든 정책 역량 '대구 미래 50년 준비'하는데 집중할 것"
[일요신문] "경남도지사 시절 1조 4000억 원의 빚을 하루에 11억 원씩 갚아 3년 반 만에 채무 제로를 이루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동인동 시청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권이 남긴 포퓰리즘 유산으로 정부부채가 이미 1000 조를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 3000억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 행복 증진과 대구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강도했다.
이어 "고통 없는 혁신은 없다. 타성과 관행, 체제 안위를 위한 모든 틀을 깨부수고 혁신하고 쇄신해야만 시민들에게 약속한 미래 번영, 혁신·행복, 글로벌 대구의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고, 부서 간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데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침없는 공직 혁신으로 변화와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대원년의 담대한 걸음을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4년간 묵묵히 대구의 미래와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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