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서 원스톱 면허지급 방식 주효…예산 7억8000만원↑
- 권용익 교통정책과장 "더 많은 어르신 면허 반납 참여토록 예산 확보·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할 것"
[일요신문] 대구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이 크게 늘어났다. 교통카드 지급방식을 원스톱으로 바꾼 것이 주효한 것이다.
18일 대구시 통계치에 따르면 올해 운전 면허를 반납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총 2694명, 2021년 상반기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은 총 1978명이다.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의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나타났다.
기존에는 접수처 등록과 심사과정을 거친 후 등기로 교통카드를 발송하는 방식이었다. 어르신들이 교통카드를 받기까지 최소 1개월이 걸렸다.
올해 2월부턴 접수처에서 면허자격만 확인되면 바로 교통카드(10만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싶은 어르신들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민원실,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면 된다.
시는 어르신의 면허반납이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인스티브 예산을 5억8000만원에서 7억8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권용익 시 교통정책과장은 "면허 반납 어르신의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접수처에서 교통카드를 바로 지급하는 것이 어르신께 호응을 받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어르신의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하는 만큼 더 많은 어르신이 면허 반납에 참여하도록 예산 확보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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