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파이 확대 및 토스 인증서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 기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1일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스가 인수하는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 설립 이후 약 20년간 통신사업을 운영해 왔다.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의 감사를 맡고 있다. LG 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통신 3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요금제를 운용 중이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시장은 2011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며 2021년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알뜰폰 사업자 숫자는 현재 70여 개에 달한다.
토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상, 편리한 가입 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 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토스는 본인 확인 기관과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지위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서,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토스 인증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Business Strategy Lead)는 “토스가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낸 것처럼,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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