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경제 대응 원팀 구성, 민생경제 최우선 과제로 행정역량 집중
-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KTX 구미정차 등 지역발전 위한 '발품행정' 강행군
- 공직사회 혁신과 변화 주문…'구글의 혁신DNA' 조직문화 탈바꿈 주도
- 향후과제, 민선8기 핵심프로젝트 구체화 및 인구정책 혁신방안 마련
[일요신문] "41만 시민 모두가 체감할 때까지 구미의 혁신은 지속돼야 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1일 민선8기 취임 한달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직자가 변화된 모습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선택해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정성껏 보답을 드린다면 반드시 '새희망 구미시대'는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미시(시장 김장호) 민선8기 '새희망 구미시대'가 출범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지난 한 달간 김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혁신드라이브로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공직사회에서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도 시장부터 발품행정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취임과 동시에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기업 유치와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SOC사업 등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전국을 무대로 뛰어다니고 있다.
'현장중심 밀착행정'을 위해 지역 곳곳의 현장 민원을 SNS 핫라인으로 간부 공무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즉각적인 민원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안의 정확한 분석과 당위성을 피력한 결과 과기정통부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180억원)'에 선정되고, '지방도 916호선(구미(고아)-김천(아포)) 선형개량 사업'이 경북도 우선사업으로 확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대기업 및 이차전지 분야 강소기업과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반가운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
- '민생이 곧 시정'… 시장 지시사항 1호 '비상경제대책반' 설치
김장호 시장은 취임 전부터 LG이노텍과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SK실트론을 방문해 대기업의 신산업분야 신규투자를 구미국가산단에 우선적으로 요청하며 투자유치 30조 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세계 경제 불황으로 지지부진했던 LG이노텍의 투자를 적극적인 행정지원 약속해 민선8기 투자유치 1호를 역대 최고액 투자협약으로 성사시키고, 지역 방산업체 증설의 걸림돌을 제거하도록 지시해 투자협상의 물꼬를 트는 등 기업하기 좋은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 예산 3조원 시대 향한, 전국무대 '발품행정' 강행군
국책프로젝트 유치 강화, 교부세 확보, 기업 유치를 통한 지방세 확충 등으로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중앙부처 및 경북도청을 수시로 방문해,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정신으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관내·외활동이 4992㎞(서울-부산거리 406㎞×12회)에 이르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국회을 방문해 취임 전 당선자 신분으로 구자근, 김영식 의원과 함께 이준석 대표, 권성동, 김정재, 류성걸 의원을 만나 구미발전을 위한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사업 등 건의했고, 7월 18일는 경북도청 방문해 이철우 지사를 만나 지방도 916호선 선형개량, 공항배후도시 대비 한시기구 설치 등 현안 사안에 대해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회 및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7월 21일)해 국회에서 내년도 국비확보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실에서 경제수석, 정무수석 등을 만나 KTX 구미 정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지방도 927호선 국도 승격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세종청사도 방문(7월 25일)해 추경호 기재부 장관, 김완섭 예산실장,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을 만나 지역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 교부세과도 찾아 지방재정 부담완화에 필요한 다양한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환경부장관의 구미 방문(7월 26일)시 관광산업 육성과 고령자 및 장애인의 이동권과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금오산도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도의원 간담회(7월 28일 )에서는 지역구 도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현안사항 협의 및 도비 확보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김장호 시장은 "앞으로도 국정 운영 방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중앙부처 및 경북도와 소통·교류를 확대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공직사회 변화 주문, '구글의 혁신적 조직문화' 필요성 강조
'모든 혁신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혁신을 만드는 구글의 조직문화를 배우고 행정조직이 스스로 혁신하고 이를 실현할 시스템을 만들어 능력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으로 정책 결정 및 집행, 담당 업무에 대한 애정과 끊임없는 연구를 주문하고 있으며, 매주 '굿모닝 수요특강'을 열어 직원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단을 내리기 위한 '스탠딩결재'와 '스탠딩 간부회'를 도입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업무보고 시에도 간부 중심 보고에서 벗어나 담당 실무자를 배석시켜 직접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보고회를 열고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6급 이하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 '아침은 먹고 다니세요?'를 마련해 평소 대면할 기회가 적은 젊은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공직사회 내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도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국내 순환전보 및 장기근무원칙, 우수인력 전략적 배치를 위한 부서장 추천제 및 직위공모제 시행 등을 추진하고, 연공서열, 주무부서 위주가 아닌 능력위주 인사시스템을 제도화해 일하는 조직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운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 향후 과제, 핵심프로젝트 구체화 및 인구정책 혁신안 마련
김 시장은 구미시는 산업과 문화로 균형 잡힌 ‘새희망 구미시대’라는 시정방향에 발맞춰 4대 목표, 8대 핵심전략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세대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및 '방산혁신클러스' 유치, '구미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공항연계 교통망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 '시립미술관' 및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구미대표축제 개발', '새마을운동 브랜드 강화' 및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리뉴얼' 등 낭만문화축제위원회를 주축으로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10월 중 발주하고, 금오산 잔디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 등 '금오산 리프레시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통하는 공감복지을 위해 촘촘한 사회 연결망을 중심으로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전담인력 배치', '청소년 진학·진로 지원센터', '구미시 장학재단 운영제도 개선', '구미50+ 센터 구축' 등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 마련과 '강변야구장 시설 개선', '파크골프장 신설' 등 공공 레저스포츠시설의 단계적 확대도 약속했다.
이어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위해 '버스노선 개편', '공영주차장 확보'등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참여 감사 확대' 추진 및 '시정혁신추진단'을 운영해 공직 청렴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인재 양성, 낭만문화와 공감복지 구현 등 민선8기 핵심프로젝트가 단기적으로 41만명선 회복, 최종적으로 '인구50만 구미시대'로 이어지는 인구정책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구 유입을 최우선으로 온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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