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도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대천으로 첫 육지 나들이에 나선 허삼부자는 육지에 발을 딛자마자 가장 먼저 시장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은)' 식사 준비에서 해방돼 시장 먹방 투어에 나섰다.
허삼부자는 갓 튀겨낸 꽈배기부터 매콤한 순대 볶음, 옛날 통닭까지 폭풍 흡입하며 꿀맛 같은 육지 나들이에 빠져든다. 이어 MZ세대 핫 아이템인 스티커 사진도 찍으며 삼부자만의 다정한 육지 데이트를 즐긴다.
그런 가운데 허버지 허재의 난데없는 위시리스트가 허웅과 허훈의 행복을 와장창 깨버린다. 허버지의 살벌한 위시리스트는 다름 아닌 패러글라이딩으로 허 형제는 허버지 손에 울며 겨자 먹기로 체험장에 끌려간다.
상상도 못했던 허버지 위시리스트 스케일에 '쫄보웅' 허웅은 물론 평소 거침없었던 대장부 허훈마저 "난 바이킹도 못 탄다"라며 사색이 되고 만다.
이런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허재는 아들들을 이끌고 활공장 위에 올라선다. 해발 600m에 달하는 아찔한 풍경을 보자마자 긴장감에 얼어붙은 허웅은 어느새 말을 잃어가고 허훈은 "아버지 미쳤어. 이걸 어떻게 뛰어!"라며 탑승을 거부, 허버지만 "웅아, 훈아 사랑한다"라며 애틋한 사랑 고백을 펼친다.
아버지를 따라 두 아들도 뛰어든 가운데 대천 하늘 위에서 허훈의 눈물이 휘날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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