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등으로 공공피해 300억·사유시설피해 1713억 발생…민·관·군, 피해 복구 위해 힘 모아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동해면 지역에 시간당 최대 116.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구룡포읍에는 최대순간풍속 38.6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동해면이 누적강수량 541㎜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오천읍 509.5㎜, 연일읍 439㎜, 시내 376.6㎜ 구룡포 346.5㎜, 장기면 306㎜ 등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사망 1명, 실종자 8명, 이재민 1000여 명이 발생해 대피시설 77곳으로 대피했으며 도로 유실 418건, 하천 피해 250건, 산사태 70건, 교량 파손 102건 등이 발생해 공공시설 피해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택상가 파손 및 침수 1만1900건, 농작물 침수 800㏊, 정전 912건, 차량침수 1500여 대 등으로 사유시설 피해액도 17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피해조사는 초기단계로 향후 피해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는 공무원 2000명과 해병대 군 장병 1200명 등 총 32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대송면과 오천읍, 동해면 청림동 등 태풍 피해가 심각한 현장의 복구 및 피해 주택·상가 청소를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도로 등 각종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무원과 군 병력,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주택·도로 등의 환경 정비와 농작물 피해 복구 등에 대한 복구 조치에 들어갔다. 해안가 쓰레기 처리, 철저한 방역과 소독에도 가용할 인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의 신속한 민생회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빠른 응급복구로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세 교부’ 및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를 위해 항사댐 건설, 빗물처리장 개선, 도시 침수예방사업 등 기반시설 국비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5일 밤부터 6일까지 대송면과 오천읍 등 주택과 도로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전 대책과 복구 계획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 피해 주민들의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긴급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아 줄 것과 복구 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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