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선가 나타나 할머니가 타고 온 자전거를 발로 차고 쓰러진 할머니를 향해 진열된 배추까지 던졌다는 남자. 그뿐만 아니라 상황을 말리던 채소가게 직원마저 폭행했다는데 다짜고짜 손님을 폭행한 건 승복을 입은 스님이었다.
채소가게 김 사장과 직원은 "2층에 거주하는 스님이 저희 가게 손님을 폭행하게 된 거죠", "그만하라고 그러니까 죽여 버린다면서 목을 확 쥐어서"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그의 행동은 폭행으로 끝나지 않았다는데 옆 건물에서 절을 운영한다는 스님은 폭행 사건 이후 승복을 갖춰 입고 길가에 나와 북을 두드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술과 고기를 뿌렸다고 한다.
늦은 밤에서 다음날 낮까지도 스님의 알 수 없는 의식은 계속되었는데 주민들은 수년을 시장 거리에 나왔지만 스님의 이런 행동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 채소가게 사장 김 씨와 이웃들은 스님이 채소가게의 '불운'을 바라고 일부러 지낸 제라는 소문이 퍼져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계속되는 민원세례로 구청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채소가게. 혹시 이 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건 아닐지 의심만 커져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난 스님은 억울하다고 말한다. 살짝 실랑이를 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채소가게 사람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 과연 누구일지 알아본다.
한편 10년째 매일 옷을 벗으며 이웃집을 향한 음란행위를 하는 '박 씨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