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지난 2015년 10월 아내 B 씨와 결혼 후 2년 만에 이혼했지만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마저도 청산한 후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혼 8개월 전인 2017년 4월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내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자신의 무릎으로 팔을 누른 상태에서 아내의 얼굴을 50차례나 때려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실혼 관계였던 2018년 12월에는 여섯 살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친구와 싸우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허벅지를 플라스틱 옷걸이로 때려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
공 판사는 “피해자들의 관계와 유형력 행사의 정도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상해 피해자이자 피해 아동의 모친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