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0일. 정어리 사체가 마산만 바다를 뒤덮었다. 잠깐이면 끝날 해프닝일 줄 알았지만 무려 20일 동안 200여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정어리 사체가 계속해서 떠밀려오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일본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는 대지진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과거 훗카이도 도카치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정어리들만 집단으로 폐사 했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떼죽음을 두고 인근 주민들도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폐사의 원인으로 빈산소수괴를 지목했다. 빈산소수괴란 해수 중에 녹아있는 산소가 희박한 물 덩어리를 말하는데 어쩐 일인지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를 놓고 현지 어민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주민은 "다른 고기는 안 죽고 왜 해필 정어리만 죽냐고. 산소가 없어서 죽었으면 이 바다에 정어리만 살고 다른 고기 안 사나? 치어도 있고 이 주변에 도다리 노래미 , 다른 고기 숭어 오만한 고기가 있다. 수달도 많이 있거든 그런 것도 죽어야 될 거 아이가"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빈산소수괴 때문이라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는 말도 안 되는 결과라며 황당함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며 모두가 쉬쉬해온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들려주었다.
도대체 그날 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닷가 주민들은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의 결론에 왜 반발하는 걸까. 수일 동안 바다에 떠밀려온 사상 초유의 정어리 집단폐사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동네를 떠도는 수상한 '모녀괴담'에 대해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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