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탑처럼 높이 쌓여있는 장난감 산에 걸려 넘어지고 부딪혀 아슬아슬하게 다녔다.
장난감이 다가 아니다. 온 집안 곳곳에 자리한 수십 권의 책들과 싼값에 사들인 물건들로 가득 차 창고로 전락한 옷방까지 집안 어디에도 엄마가 숨 쉴 공간은 없었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도 나지 않고 해도 해도 제자리인 집 정리. 출산 후 겪은 경력 단절과 산후우울증으로 어느 순간 정리에 손을 놓아버린 엄마를 위해 정리 요정들이 나선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