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는 대체 에너지원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것”
- 남부발전, 감축사업 투자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 이철우 지사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 조성할 것"
[일요신문] 경북도와 한국남부발전 간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28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경북도의 농업분야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축분에너지화 산업 육성과 한국남부발전의 탄소 배출권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최종혁 대구경북도지회장, 대한한돈협회 박종우 지회장, 대한산란계협회 손후진 지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조명식 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양 기관은 농업분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추진, 민간차원 자발적 투자 확대 등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개발 및 등록을 위한 행정지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원사업의 정책수립 및 지원 사업 개발을 맡는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 및 감축사업 투자, 감축사업 등록·모니터링· 검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해 힘써 나가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2001년 한전으로부터 분리돼 8개의 화력발전회사(1만1461MW)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주요 기업이다.
이 기업은 감축할당량 충족을 위한 배출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 역시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높은 시너지효과가 기대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남부발전과의 협약은 그간 추진해 온 가축분뇨의 소재화산업(고체연료·바이오차·수소에너지)의 결실로,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농업분야 탄소배출권 방법론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는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감축분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 할 수 있게 되고, 남부발전에서는 배출권 확보를 담보로 지역 농업분야에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 할 계획이다.
도는 투자대상으로 축산업뿐만 아니라 시설하우스·벼재배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감축사업을 발굴 지원해 2050 탄소중립 실천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 2050 탄소중립 정책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2021년 10월 발표)에 맞춰 2018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 8만5360tCO2eq을 기준으로 30년 40%(3만4144t) 감축, 50년에는 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농축산분야에서 30년까지 961t(2.8%)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도는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조사료 및 저메탄사료 보급 등 사양관리 개선, 자원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퇴·액비화 비율 감소, 축사환경 현대화, 축분에너지화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가축분뇨뿐만 아니라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에너지원을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농축산업에서 실현가능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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