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만들 것”
- 대구 미래 지도 근본부터 새롭게 설계…창조적 혁신 추진
-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 초읽기…군위군 대구 품으로, 더 큰 대구 시대로
- 민선 8기 단 6개월 만…지난 10년간 투자총액에 버금가는 4조 1000억원 유치
[일요신문] "2022년은 즐풍목우(櫛風沐雨)의 각오로 위기의 대구를 재건하기 위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대구 미래 50년의 설계도를 완성한 원년이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월 시장에 취임해서 보니, 대구는 한반도 3대 도시라는 명성을 뒤로 한 채 전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외부 악재와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내부 저항에 끝없이 몰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올해 시정혁신과 대구 미래 50년 설계에 전력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대구의 영광을 되찾자'는 힘찬 포부와 함께 출범한 민선8기 홍준표 호의 첫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 '구태' 걷어낸 파괴적 혁신 완수
홍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파괴적 혁신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민선 8기 대구시는 출범 후 채 100일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18개의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기관장과 임원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키는 한편, 공공기관 임원 연봉 상한제를 전격 도입하여 공공기득권을 타파했다. 또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유능한 외부 인재를 영입했으며, 책임행정을 저해하는 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위탁 사무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미래 세대에 빚을 넘기지 않도록 고강도 재정혁신안을 마련해, 단 6개월 만에 순채무 2000억 원을 상환했다. 임기 내 1조 5000억원 채무상환으로 특·광역시 중 최저 채무비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 대구 미래 50년 설계…'창조적 혁신' 추진
"파괴적 혁신으로 구태를 걷어낸 토대에 대구 미래 지도를 근본부터 새롭게 설계하는 창조적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대구 미래 50년의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고, 국회 통과가 초읽기에 있다. 또한 군위군 편입 법률이 통과돼 면적이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로 인해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를 UAM 선도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SK텔레콤, 한화시스템 등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과학정보통신부와 '디지털혁신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성알파시티에 2조 2000억원 규모의 ABB 기반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산업구조 혁신도 본격화됐다. 특히, 이케아, 엘앤에프를 투자 유치했으며, '티웨이' 항공 본사 이전,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노후 산업단지 지붕을 태양광 시설로 교체하는 민자 3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심 태양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등 민선 8기 단 6개월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에 버금가는 4조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편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낙동강 표류수를 고집하지 않고 상류댐 원수를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은 안동시와 원수 사용에 합의했으며, 님비(NIMBY) 시설인 군부대를 지역 간에 유치경쟁까지 이끌어낸 핌피(PIMFY) 시설로 만든 것도 통합 이전과 밀리터리 타운 조성이란 발상의 대전환으로 이루어 낸 결과물이다.
또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신천 역시 수처리된 낙동강 원수 일일 10만t을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고, 계절에 따라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등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여 곳 후적지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으로 특정지역의 개발 이익이 아닌 '하나의 도시, 대구'라는 대원칙 아래 미래도시 대구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4년 동안 쉼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2023년은 목표를 향해 물러섬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 번영과 영광으로 우뚝 쏟아나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새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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