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소년체전 중등부 신기록에 동아시아 유스 대회 금메달…여자 공기소총 기대주로 성장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섬세함으로 미술 분야 진출을 꿈 꾸었던 구예담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처음 접한 사격의 섬세함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격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경북체중에서 갈고닦은 완성도 높은 기술들로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기 시작한다.
구예담 선수의 강점은 빠른 슈팅 타임과 흔들림 없는 컨디션. 중학교 2학년인 2021년, 경북체중이 국내 전 대회 석권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3학년에 올라와서는 충무기를 시작으로 창원시장배, 문체부장관기, 경찰청장기에서 모두 개인전 1위를 달성해 낸다.
특히 소년체전에서 공기소총 개인전 629.8점, 단체전 1867.4점으로 부별 신기록을 수립하고, 동아시아 유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중등부 대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래에 비해 뛰어난 섬세함과 대범함 성격은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사격 종목에서 큰 강점으로 발휘되어 그녀의 성장에 더욱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강초현 선수가 딴 은메달 이후 현재까지 메달이 없는 상황이며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 선수가 마지막인 상황. 국내 사격 전문가들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구예담 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성적과 잠재력으로 한국 여자 공기소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정의 더라이징 사격 선수 구예담 편은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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