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닌 지안 씨(가명)는 자연스레 최 아무개 목사(가명)를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의 결혼식 주례는 물론 지안 씨의 유아세례를 해주었던 그는 가족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그런데 영적인 아버지라 믿고 따르던 최 목사로부터 지안 씨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고 한다.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교회를 가지 않는 날이 없었던 지안 씨는 선교를 위해 무용을 배우고 신학대학까지 진학하며 교회에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최 목사의 만행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 지안 씨가 성인이 된 이후부터 최 목사는 그녀를 수시로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며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을 이어갔다. 무려 열일곱 차례나 발생한 성범죄. 그런데 지안 씨는 당시 그의 행동을 영적 체험이라 믿고 있었다고 한다.
주변 교인의 도움으로 최 목사가 본인에게 저지른 범죄를 인지한 지안 씨는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인들은 오히려 그녀의 뒤에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최 목사의 아내는 사과를 요구하는 지안 씨를 앞에 두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느냐는 얘기도 서슴지 않았다.
최 목사는 자신의 설교를 통해 목사를 하나님처럼 섬겨야 한다고 교인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또 감사헌금, 건축헌금, 선교헌금 등 십의 일조가 아닌 십의 삼조, 즉 수입의 30%를 교회에 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어떤 전(前) 교인은 자신이 최 목사의 요청으로 최고급 차량까지 헌납했다고 주장했다. 도저히 종교 지도자의 행동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최 목사의 각종 행태를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남자의 여정을 함께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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