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나경원의 죄는 확실한 ‘친윤’이 아니라는 것”

“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포기 확률은 50.1% 쯤 된다”

[일요신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나 전 의원이 확실한 ‘친윤’(친윤석열)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박은숙 기자

유시민 전 이사장은 23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 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한 것을 두고 “나경원을 싫어한다고 만천하에 알린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할 확률이 50.1%쯤 된다”며 “그럴 경우 ‘윤심’을 내세우는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무혈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을 때 인지도가 낮고 지지율이 미미했다. ‘윤심 마케팅’으로 당원 지지율을 높인 지금도 국민 지지율은 바닥 수준”이라며 “그런 사람을 윤 대통령은 왜 당대표로 만들려고 하느냐. 권력을 독점하고 싶어서다. 무슨 권력? 공천권이다. 내년 총선 국민의힘 후보는 윤핵관이 윤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