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기업가치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상장 재추진키로”
앞서 오아시스는 523만 6000주를 공모한다며 최대 공모 예정금액은 2068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회사가 써낸 희망 공모밴드가를 하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오아시스가 컬리에 이어 상장을 철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나왔었는데, 현실이 된 것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되어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오아시스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아시스는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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