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규모 ‘AEEDC 2023’…대구 K-치과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자리매김
- 지역 기업 13곳 참가 지원…2918만 달러 상담 실적 올려
- 내달 독일 쾰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도 공동관 운영…해외 판로개척 마케팅 지원
[일요신문] 대구시가 2023년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2023)에 '대구시 공동관'을 운영, 지역 기업들의 참가 지원해 총 961만7000달러의 현지 계약 실적을 올렸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 7~9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27회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2023)'에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 기간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988건, 2918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961만7000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이번 전시회에는 △㈜메디피아 △씨에스엠 임플란트 △㈜레피오 △이프로스 △㈜가보우츠 △㈜써지덴트 △㈜원데이바이오텍△덴스타㈜ △코리덴트 △㈜예스바이오테크 △㈜신일덴텍 △㈜나노레이 △㈜하이니스 등 지역 치과의료기기 관련 13곳 참여했다.
1996년 최초 열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올해로 27회째로 중동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치과의료기기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약 5만3217sqm의 면적, 카테고리별 8개의 전시홀에 60개 국가에서 3600개 기업이 참가했고, 전시회 기간 중 155개국 6만6071명 참관객이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대구지역 13곳을 포함해 137곳이 참가해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 치과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빈국(GUEST OF HONOUR)으로 선정돼 한국기업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문병준 주 두바이 총영사가 대구공동관을 방문해 수출 확대를 위해 애쓰는 지역 치과의료기기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참가기업 중 ㈜원데이바이오텍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파키스탄, 스페인 기업으로부터 세미나 개최 및 200만 달러의 딜러십 계약을 논의했으며, 독일 임플란트를 8000개/연 판매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기업으로부터 자사 임플란트로 교체 요청을 받는 등 약 45만 달러의 계약을 상담했다.
한편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써지덴트는 이란 기업과 고정용 나사장치(GBR 스크류) 등의 공급 요청을 받았고,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키트 제작 의뢰 등 연간 20만여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 ㈜나노레이의 경우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기업 등과 Portable X-ray의 총 8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외도 참가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으로 크고 작은 계약 체결과 함께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향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의 성과를 통해 지역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의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에 이어 독일 쾰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3월)에도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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