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미래 그린다”
-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확정…원자력산업 추진 동력 얻어
[일요신문] "경북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이 16일 경주 하이코(HICO)에서 열렸다.
정부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경북도의 미래 원자력산업 구상을 밝히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대 등 원자력 유관기관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원자력 주요 정책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선정이 확정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조성계획 등에 대해 경북 미래 원자력 구상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원자력 르네상스 실현의 기대감을 높였다.
경북도에는 국내 가동 원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12기의 원전과 설계부터 건설․운영 및 폐기물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원전의 전주기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인 것.
도는 원자력의 '연구', '산업', '협력'이라는 3대 핵심 축으로,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은 대형원전에서 건설단가가 저렴하고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로 급변하고 있다.
경주시에 조성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1~2025년, 6540억원, 222만㎡, 연구시설 16개동, 연구인력 500명 )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과 실증,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내 SMR 기술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원자력산업 육성 매진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한 원자력 핵심기술 확보, 창업지원 및 인력양성 기반 구축 등 SMR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제조, 소·부·장 기업 육성과 집적화를 통해 글로벌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상용원전과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한 수전해 청정수소의 대량생산체계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로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자력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으로 연구와 개발, 저장·운반·활용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도는 글로벌 원자력 정책이슈 선점을 위해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4월)', '경북 원자력수소 포럼(6월)',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10월)'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원자력 산업의 교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2023~2026년, 300억원, 5000㎡, 저출력 연구로·실험시설·R&D센터 등) 설립,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사업,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으로 미래 원자력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오늘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강국을 이루는데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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