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부시장,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국립 포항전문과학관’ 등 지역 현안 건의
이종호 장관의 방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기술 창업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 기술 창업 기업 간담회 △지역의 대표 창업 보육시설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투어 및 입주기업 현장 방문 △포항 가속기 연구소 방문 순으로 이뤄졌다.
사전 환담에서 참석자들은 챗 GPT 등 새로운 형태의 과학기술·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시장수요에 맞는 AI, 바이오헬스, 자율주행, 에너지 등 딥테크(기저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지방 과학기술 주권 확보를 통한 지역 주도 혁신성장 실현은 이 시대 최고의 화두”라며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역할을 담당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등을 활용한 ‘대형장비 통합활용 플랫폼 구축’, 지역 간 과학문화 격차 해소와 과학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을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어진 기업 간담회에서는 그래핀 소재 라디에이터로 CES 2023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그래핀스퀘어’,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원소프트다임’ 등 우수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지역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수도권 기술 창업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기업, 우수인력들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소재 혁신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운룡 마이다스 H&T 대표는 “현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과학기술은 결국 융합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며 “차세대 소재와 데이터 분석기술이 융합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기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신적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창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혁신 씨앗’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이 시장과 산업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도록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후 이종호 장관은 태양 빛 밝기의 100억 배 이상에 달하는 빛(방사광)을 생성해 초미세 물질 구조를 분석할 수 있어 기초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응용 기술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둘러보며 포항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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