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답변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굴욕적으로 해법(제3자 변제안)을 가져다 바쳤으면 그다음에는 우리가 일본에게 받아와야 될 게 있지 않겠나. 후쿠시마 문제, 독도 문제, 교과서 문제 거기서(회담에서) 짚고 나왔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총리는 “한 번의 회담을 통해서 모든 게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해서 이제 하나하나를 다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노력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총리의 발언이 굉장히 유감”이라며 “어떻게 30년 넘도록 투쟁해서 우리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쟁취한 사법적 관련 권리를 돌덩이로 비유하나. 너무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제가 파악하고 있는 한일 간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그렇게 나빴기 때문에 돌을 치우는 걸로 끝난 것이 아니고 미래 지향적인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돌을 치운 건 한일 관계가 바람직한 관계로 가도록 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여러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 협력하는 차원에서 봤을 때 (한일정상회담은) 참 어려운 일이었지만 또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적인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