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탐지기 하나로 금 가득 함유한 바위 채취…‘럭키 스트라이크 너겟’ 애칭 붙어
호주 빅토리아주의 금 사냥꾼이 얼마 전 뜻밖의 횡재로 돈방석에 앉아 화제가 됐다. 우연히 획득한 바위 덩어리에서 무려 수억 원에 달하는 금을 발견한 것.
익명의 이 남성은 저렴한 1200호주달러(약 100만 원)짜리 금속 탐지기 하나로 금을 찾아다니는 아마추어 사냥꾼이었다. 어느 날 금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덩어리를 하나 발견한 그는 “그저 용돈 정도 벌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기껏해야 1만 호주달러(약 900만 원) 정도가 그가 기대했던 금액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황금 탐사 업체인 ‘럭키 스트라이크 골드’에 의뢰한 결과, 그보다는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바위의 무게는 4.6kg이었으며, 추정컨대 약 2.6kg의 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저분한 바위 표면을 깨끗이 닦고 나니 번쩍이는 황금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럭키 스트라이크 골드’의 사장인 대런 캄프는 CNN을 통해 “금이 바위에서 사방으로 흘러나왔다”고 말하면서 “그 바위 덩어리를 손에 쥔 순간 놀라 기절할 지경이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일생에 한 번뿐인 대발견이었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 이 사업에 종사해 왔지만 이렇게 금이 많이 들어 있는 바위는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바위 덩어리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발견 당시 바위가 둘로 쪼개졌기 때문에 집에 나머지 절반을 더 보관하고 있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이 금덩어리의 가치는 24만 호주달러(약 2억 원)로 평가됐으며, ‘럭키 스트라이크 너겟’이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한편 이 바위가 발견된 곳은 ‘골든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지역으로, 이곳은 이미 19세기에 한바탕 골드 러시를 겪은 소도시였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큰 금 덩어리는 1869년에 채굴된 무게 72kg의 ‘웰컴 스트레인저 너겟’이다. 출처 ‘IFL사이언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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