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등 대상”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날 전 직원에게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또는 만 7년 이상의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의 팀장 직급 직원 등이다. 퇴직일은 이달 30일이다.
LG생활건강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정체를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신청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지급한다. 또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정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학기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감소한 7조 1858억 원, 영업이익은 44.9% 급감한 711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보다 16.9% 줄어든 1459억 원이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은 아모레퍼시픽도 2020년 근속 만 15년 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김초영 인턴기자 cykim19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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