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사상 최초 국제대회 우승 도전
모드리치가 뛰는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4강 네덜란드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이탈리아 맞대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1985년생 노장이지만 여전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모드리치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양팀이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골로 3-2로 앞선 상황, 모드리치는 페널티킥을 집어넣으며 완승의 방점을 찍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연장전까지 12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최초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해 1990년대부터 국제대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프랑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유로에선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3회째를 맞은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그간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하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165경기를 소화, 24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준우승, 유로 8강 진출,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4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 월드컵은 만 37세를 맞은 모드리치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그는 월드컵 이후로도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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