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소속 김다은이 맹활약한 경기였다. 그는 자신의 대표팀 커리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GS칼텍스)가 12점, 이주아(흥국생명)가 7점을 보탰다.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낸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대표팀은 9연패 기간 동안 27세트를 내주며 단 2세트만을 따냈다.
9패를 안은 대표팀은 여전히 최하위 16위에 머무르게 됐다. 당초 불가리아는 그나마 첫 승 상대가 될 수 있는 팀으로 꼽혔으나 패배를 안았다. 불가리아는 대회 2승째를 기록,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14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향후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 폴란드를 차례로 만난다. 이들은 각각 이번 대회 12위, 5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