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도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
홍태용 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는 소회와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하고 김해시정의 비전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해 본다. 2024년 김해방문의 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내년을 도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오는 11월쯤 김해방문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5대 분야 40개 과제를 수립해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0월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주관도시로서 한중일 3국 문화교류 행사와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의 수백 점 작품 기증을 기리는 시립 김영원미술관 개관이 이뤄진다. 김해시는 방문객들에게 김해의 식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 음식인 뒷고기 특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러한 도시 브랜딩을 토대로 도시의 품격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공공기관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유치를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탄소중립 생활인프라, 글로벌 캠퍼스를 갖춘 김해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해 나갈 것이며, 내년 8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해 김해 미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과업은 행정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완성할 수 없다”며 “김해에 산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되는 그날까지 저와 2,000여 공직자들은 오직 시민의 꿈과 행복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다.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우리 시의 담대한 도전의 길에 동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정이 지난 1년간 걸어온 길
홍태용 시장은 무엇보다 도시 경영의 색깔을 상향식으로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 ‘말하는 시민에 듣는 시장’, 즉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홍 시장은 민선8기가 시작된 작년 7월 주민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 3~5월 읍면동 시정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또 들었다.
첫 조직 개편에서 소통공보관과 서부보건소를 신설해 소통·통합·협업 행정을 강조하고 서부권 시민 건강주권을 강화했다. 공약 이행 과정에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공약실천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체계적인 공약실천계획(6대 분야, 144개 사업) 수립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지난 4월 부산·경남 기초지자체 유일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1조729억원)는 올해 본예산 2조1,244억원 편성으로 이어지며 2조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민선8기 1년간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구축,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도 노력했다. 이를 위해 5대 전략산업(의생명·디지털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과 미래기반산업(액화수소·ICT융합·메타버스&콘텐츠·식품) 육성을 이어오고 있다.
△의생명산업진흥원 동남권 유일 ‘미생물’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22. 12.) △국토부 '2023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공모 선정(‘23. 4.) △김해강소특구 과기부 2022년 최우수 특구 선정(‘23. 5.) △과기부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 선정(‘23. 5.) △산자부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기술 상용화 기반구축사업’ 공모 선정(‘23. 5.)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개소(‘23. 6.)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2022년 한해 기업투자 역대 최고액인 3조 912억원 유치로 6,503명 고용 창출과 김해사랑상품권 1,050억원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500억원 지원, 2022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상, 같은 해 8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와 전국 최초 사회적경제 이음 플랫폼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나서 조직 내 동북아 물류팀을 신설하고 유치TF 발족, 정첵세미나 개최, 한국도시설계학회와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형 탄소중립 모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초부터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해 빠른 정착을 이뤘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은 대한민국 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수상과 국회 법제화 추진으로 이어졌다.
시대전환을 이끄는 스마트도시 조성에도 매진해 작년 9월 부울경 최초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22.9.)과 무계 스마트 도시재생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부 장관상 수상을 일궈냈다.
시민 삶의 질 개선에도 노력해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22. 12.) △제2대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 도시 선출(‘22. 8.)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개관(‘22. 9.)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도립 김해의료원 설립 추진 △글로벌 커뮤니티 공간인 가야글로벌센터 개소(‘22. 10.) △학대피해아동 쉼터 ‘해솔’ 설치(‘22. 7.) 등에 이어 2024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서 종합운동장 건립과 공공체육인프라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민선8기 2년차는 이렇게!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시정을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온라인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장 일일 읍면동장 근무제를 시행한다. △3소(笑) 시민 소통제 고도화 △주민과의 대화 소프트웨어와 공약평가 시민배심원제 강화 등을 추진한다.
재정 규모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본예산 2조6,635억원 편성을 목표로 매년 예산 7.8% 증액을 추진한다. 재정 건정성 강화를 위해 작년 말 기준 7.9%인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올해 말 6.8%, 2026년까지 5%대 감축을 추진해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8월 완료 예정인 국토부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에 김해시 구상을 반영하기 위해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유치 실무협의를 지속 추진한다.
2030 동남권 경제수도 건설 5대 혁신전략 현실화를 위해 △기업 체질 개선에 의한 산업구조 대전환 △전략산업 집중 육성 △청년친화·청년창업 허브 조성 △글로벌 특화산단(6개) 조성 및 매년 1조3,000억원 이상 투자유치 △특화거리(7개) 조성 및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간다.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에 일조하기 위해 김해시가 선도하는 탄소중립 시책의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지난해 초 전국 처음으로 공원묘지 플라스틱조화 근절시책을 도입해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같은 해 7월 경남도에서 도내 전 시·군 확대에 나섰고 올해 3월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 등은 1회용품 정의에 플라스틱조화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국립묘원 조화 대체를 위해 국가보훈부와 드라이플라워 공급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종합계획 본격 추진에 나서 2026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올해 폐비닐류 분리배출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조만간 다회용기 세척시설이 준공되면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으로 다회용기 공급을 확대한다.
차별 없는 모두의 복지 실현에도 힘쓴다. 김해시는 △출산축하금(첫째 50만원·둘째 이상 100만원) 지원 △방과후 돌봄시설 확대 △공동육아나눔터·자녀돌봄품앗이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육아지원거점기관, 김해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유아와 맘 배움과 놀이공간 Station-L 설치 △공공스마트 어린이실내놀이터 건립으로 출산·육아복지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맞춤형 급여 지원과 다문화가족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김해형 지역사회통합돌봄체계 구축, 장애인연금, 청소년문화복지센터 건립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한다.
한편 김해시는 상징물 개편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새 브랜드 슬로건과 캐릭터를 ‘Don’t worry Gimhaeppy’와 ‘토더기’로 잠정 결정해 7~8월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에 확정한 내용대로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 새 상징물 정착을 추진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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