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6월 29일 ‘말하는 시민, 듣는 시장’이라는 주제로 행복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김해문화의전당 로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약 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공연과 본행사로 나눠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김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힌 후 “경계 없는 소통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인조 청년 뮤지션 ‘올옷(ALLOT)’과 10인조 아동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함께 걷는 친구들’의 사전 공연 후 7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김해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목소리들로 채워졌다.
홍 시장과 메인 토크를 나눈 패널은 출향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족, 지역문화활동가, 여성기업가 등 5명이 함께 했으며, 객석의 참여자들도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다.
‘우리가 꾸었던 꿈’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1부는 지난 1년의 소회와 시민이 그리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고, 2부는 ‘우리가 지나온 1년’을 주제로 지난 1년 동안의 김해시정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3부는 ‘함께 꾸는 꿈’을 주제로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등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의견들이 가감 없이 제시됐다. 특히 3부에선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코너가 운영돼 눈길을 끌었고, 사전공연팀 올옷(ALLOT)의 반주로 홍 시장과 패널, 객석의 모든 참여자가‘어떤 이의 꿈’을 합창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나온 주요의견은 인구·교육·문화·환경 등 시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 있는 생활 밀착형 이슈들이 많았다.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엄마는 “양육 돌봄 정책 지원이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를 케어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청년만큼 중년의 삶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청년 정책의 범위가 넓고 효과도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년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며 중년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김해다운 키워드 발굴, 다문화 가족도 김해시민이라는 인식 개선, 소통 문화의 확산 등이 거론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적 도시 경영을 표방한 홍 시장의 소통 철학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취임 후 각종 정책 현장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나면서 소통의 외연을 확장해 온 홍 시장은 소통이 문제해결의 키워드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시장의 소통 자본이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만남을 준비하면서 민선8기 출범 1주년이 김해시민 모두의 1주년이라는 공감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시정은 함께 써내려가는 공동의 이야기인 만큼,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라도 크게 듣는 현장 친화형 공감 시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수 은가은, 김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홍보대사 위촉
미스트롯 출신 가수 은가은(35) 씨가 김해시 동아시아문화도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해시는 6월 30일 김해시장실에서 위촉식을 개최해 은 씨에게 위촉장과 축하 꽃다발을 증정했다.
김해에서 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은 씨는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아, 2018년에 이어 또다시 김해시로부터 홍보대사 앵콜 요청을 받았다.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2013년 싱글앨범 ‘Drop it’으로 데뷔해, JTBC 히든싱어, MBC 복면가왕 등 음악활동을 이어가다가 2020 TV조선 미스트롯2 TOP7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024년은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전국체전, 김해방문의 해 등 대형 이벤트들이 연이어 개최되며 김해의 문화·관광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를 겪으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방위 홍보를 통한 국내외 방문객 유치가 중요한데, 지역사정에 밝고 대중들에게 핫한 은가은 씨가 그 역할을 맡아주심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은가은 씨는 “8년의 연습생 기간과 8년의 무명기간을 겪으며 무엇보다 홍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2024년에 김해가 문화·관광의 더 큰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도록 ‘김해의 딸’이자 ‘김해의 매니저’로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경남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지정돼 2026년까지 28억(국비 11, 도비 3, 지방비 14)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부터 한․중․일 3국 선정 도시와 다양한 국제 문화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 상반기 공무원 퇴임식 개최
김해시는 6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3 상반기 공무원 퇴임식’을 개최했다. 퇴임식은 김봉조 행정자치국장, 김진국 북부동장, 강선희 서부보건소장, 허치권 차량등록사업소장, 도윤수 주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수여, 시장님의 감사인사, 퇴직자의 퇴직인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한 후배공무원들이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퇴직의 아쉬움을 함께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자들은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직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퇴임 후에도 김해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퇴임자들의 제2의 인생 새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퇴임 후에도 우리 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내 일반·휴게음식점에 수저위생포장지 지원
김해시는 음식점의 위생적인 수저관리를 위해 수저위생포장지를 제작·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공용수저통 안 수저는 여러 사람의 손이 닿아 교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수저위생포장지 약 100만장을 제작해 관내 일반·휴게음식점 300개소에 배부할 계획이다.
수저위생포장지 지원 사업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하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지속적 방역 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여 총 760개소에 308만장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수저위생포장지에 ‘김해시와 함께하는 건강한 음식문화’ 홍보문구와 함께 먹을 만큼 주문하기, 개인접시에 음식 덜어먹기, 술잔·접시·집게 등 개인별 사용과 같은 문구도 넣어 음식문화개선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며, 작년도 같은 사업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통합수저집 또는 개별수저집 선택제를 올해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정해진 수량이 소진되면 선택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영업소에서는 신속한 신청이 필요해 보인다.
관내 일반·휴게음식점이라면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7월 3일부터 7월 21일까지 3주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위생등급지정업소, 모범음식점, 김해맛집 및 작년에 수저위생포장지를 지원받지 않은 업소가 우선 대상이 된다. 신청 방법은 위생과로 방문 신청하거나 김해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물품 배부는 신청 마감 후 7월 말에서 8월에 일괄 배부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하고, 조금이나마 영업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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