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캡틴 박승욱, 컴퓨터 크로스
- 제카의 추가골에 한찬희의 쐐기골
[일요신문] 포항스틸러스가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경기서 수원FC를 3-1로 제압하고 선두 울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호재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인성, 윤민호, 조재훈을 뒤에 받쳤다. 오베르단, 김준호가 중원을 맡았고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는 황인재가 선발 출전했다. 포항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젊은 피를 수혈했다.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김예성, 라스, 정재윤을 전방에 올리고 윤빛가람, 김선민, 이영재가 2선을 맡았다. 정동호, 잭슨, 신세계, 이용이 수비를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수원FC는 상무에서 전역한 이영재가 첫 출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포항은 탄탄한 수비라인에서 이어지는 조직적 플레이로 몰아쳤고, 수원FC는 라스의 제공권과 빠른 역습으로 전개됐다. 후반 7분 수원FC는 이른 시간에 김예성, 정재윤을 빼고 이승우, 오인표를 투입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포항 박승욱의 좋은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에 맞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22분 왼쪽에서 완델손의 높은 크로스를 김인성이 헤더에 맞혔지만 뜨고 말았다.
포항은 높은 볼 점유율을 보였지만 효율적으로 경기를 전개하지 못했다. 결정력 부재도 있었지만 중원에서 볼이 오면 급하게 처리하거나 전방에 공간이 보이는데도 뒤로 돌리는 비경제적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포항 김인성이 슛까지 날렸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수원FC의 왼쪽 크로스를 포항 박스 바로 앞에서 라스가 가슴으로 내줬고 이승우가 왼발 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포항이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윤민호의 높은 코너킥을 그랜트가 헤더로 수원FC 골 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계속해서 수원FC 골문을 두들겼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1-0으로 포항이 앞서며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윤민호와 조재훈 대신 김승대와 제카를 들여보냈고, 수원FC는 김선민 대신 김현을 투입했다. 후반 4분 김승대의 패스를 이호재가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슛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8분 김승대, 제카로 이어진 완벽한 찬스를 이호재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감아치기했지만 볼이 밖으로 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포항 제카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4분 박승욱의 컴퓨터 크로스를 제카가 다이빙 헤더로 골을 작성했다.
후반 20분 포항은 김준호를 빼고 한찬희를 투입했고, 수원FC는 이용, 오인표를 불러들이고 박철우, 로페즈를 들여보냈다. 후반 22분 로페즈가 치고 들어가면서 왼발 슛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5분 수원FC 김현이 가슴 트래핑 후 때린 터닝슛을 황인재 골키퍼가 선방했다.
포항은 후반 28분 이호재를 빼고 김용환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오베르단의 슛이 골키퍼 펀칭으로 나왔고 다시 김승대가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39분 김인성을 빼고 하창래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수원FC의 추격골이 나왔다.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위협하던 라스가 포항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한찬희가 쐐기골을 박았다. 제카의 연결과 완델손의 경합에서 흐른 볼을 한찬희가 때려 수원FC 골 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막판까지 공방을 펼쳤지만 포항이 3-1로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8일 오후 6시 선두 울산현대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 21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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