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군위군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편입에 따른 토지의 투기적 거래, 기획부동산 사기 등의 사전 차단하기 위함으로, 앞으로 5년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묶여진다.
허가구역 내 용도지역별 토지의 거래 면적이 도시지역 중 주거지역 60㎡, 상업지역 150㎡, 공업지역 150㎡, 녹지지역은 200㎡를 초과하는 경우와 도시지역 외의 지역 중 농지 500㎡, 임야 1000㎡, 농지·임야 이외의 토지 250㎡를 초과하는 경우 거래 당사자는 매매계약 체결 이전 군위군청에 토지거래허가를 먼저 받아야 한다.
허가받은 목적대로 용도별 2~5년간(농업·축산업·임업·어업용 및 주거용 2년, 개발용 4년, 기타 5년) 이용 의무가 발생되며, 실수요자의 경우는 허가구역 내 토지의 취득이 어렵지 않다.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 지역으로 꼽혀온 군위군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투기 예방·지가 안정을 도모하고, 기획부동산이나 부동산 투기로부터 군위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군위군 전체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면서, "토지거래허가 처리기간 15일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동산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지가 안정 등 사유 발생 시 단계적으로 지정 해제하는 등 탄력적인 토지거래허가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표 이후의 실거래 신고 건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불법 증여 등 이상거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아울러 허가 회피 목적의 계약일 허위 작성 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 대구시, 2025년 세계 물 전문가 1000명 몰린다
- 제11회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 유치 확정
대구가 2025년에 열리는 '제11회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The 11th IWA Membrane Technology Coference & Exhibition for Water & Wastewater Treatment and Reuse·IWA MTC 2025)' 개최지로 확정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적인 상·하수도 전문학회 '국제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IWA)'는 140여 개국 물 관련 전문가과 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 매년 약 40여 개의 물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대구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 올해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주요 물산업 관련 기반시설 구축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약 30개국 1000여 명의 세계 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처리·재이용을 위한 막기술 분야의 첨단기술·최신기술들을 공유하며, 물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제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5월에 개최한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 기술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 국제물협회 막기술 컨퍼런스를 유치하게 된 것은 대구가 글로벌 물 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이 행사를 통해 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물산업 해외진출 확대·글로벌 물 허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 심포지엄 개최
- 오는 15일 '너무나 사진적인, 동시대 시각예술과 사진 매체의 힘' 열어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 심포지엄'이 오는 15일과 22일 각각 대구와 서울에서 열린다.
개막에 앞서 비엔날레의 방향성과 성격, 주제전의 요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대구와 서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된 박상우 교수(서울대 미학과)를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 4인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심포지엄은 '너무나 사진적인, 동시대 시각예술과 사진 매체의 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전의 주제인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이 지향하는 바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오늘날 급변하는 문화 환경과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라 사진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는 크게 위축된 것처럼 보인다. 허구와 가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인스타 등 각종 SNS에서 가볍게 소비되는 유희 수단이 된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특히 사진의 특성과 가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등에 위협받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사진으로!'을 통해 사진의 고유한 특성과 힘은 부동의 지위를 보유있고, 동시대 시각예술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박상우 예술총감독은 주제전을 소개하면서 동시대 사진가와 미술가가 사진의 특성을 어떻게 작품 창작에 활용하는가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평종(중앙대 교수)은 현대미술이 왜 사진의 힘에 주목하는가를, 송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사진 매체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주요 전시들을 소개한다.
이기명(사진예술 발행인)은 사진의 기록성이 어떻게 예술과 만날 수 있는가를 현대 사진가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계획이다.
관계자는 "특별 심포지엄은 오는 9월 22일 개막하는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성격을 미리 가늠해보는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며 "사진의 특성과 힘에 대해 전문가들의 통찰을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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