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홍태용 시장이 지난 5일 관내 건설공사 중인 유관기관 4개소 및 19개소 대형건설현장 본사에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건설경기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건설경기 회복과 하도급 수주 지원을 위해 나선 것이다.
시는 주요 건설공사 현장에서 지역업체의 수주기회 확대가 최대한 이뤄지길 바라는 절실한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각 기관이 김해지역 내 건설공사 발주 시 김해시 건설업체가 하도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 준다면 연말표창 등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서한문에서 “규모는 작지만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지역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도록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가능한 우리 지역의 건설업체 참여와 지역 자재·장비 우선사용 및 지역 인력을 채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함께 역량을 모아 지역건설 산업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5월 관급공사 현장 관계자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민관합동 하도급기동팀 본사·현장방문을 매월 실시하는 등 지역건설경기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시는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시공사와의 MOU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영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균형발전 전국 우수사례 선정
김해시는 ‘진영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주관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균형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지원되는 포괄보조사업에 대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타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 발굴과 성공모델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균·특회계 사업 393건 중 우수등급을 받은 54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전문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20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진영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금병산 아래 철길 따라 화합의 길이 열리는 하모니 진영읍 조성’이라는 주제로 주민 참여형 문화·복지 거점공간인 하모니타운을 비롯해 폐선로를 활용한 신·구도심과 배후마을 간 화합의 공간인 하모니숲을 조성했다.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무료 빨래와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심지와 배후마을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했다.
홍태용 시장은 “도시·농촌 간 불균형 해소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행정과 주민 간 노력의 결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령화로 침체되는 농촌이 살기 좋은 행복한 농촌마을로 변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2017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지역개발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전 읍·면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비롯한 7개 사업에 선정되며 75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름휴가철 대비 한우·비한우 감별검사 실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휴가철 축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이달부터 한우·비한우 감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우·비한우 검사는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인된 한우 확인 시험법으로 한우와 비한우(젖소·육우·수입우 포함)를 구별하는 검사법이다.
김해시는 관내 축산물 판매업소 980여 개소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100여 건을 무작위로 채취해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한우·비한우 감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판매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고기 시료를 채취해 감별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판매 한우가 비한우로 판정될 경우 행정처분(1차)에 이어 형사고발(2차 이상)까지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DNA 동일성 검사까지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휴가철에 영업자 스스로 부정 축산물 유통과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근절해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시민들 또한 우리 축산물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고금리 금융채 456억원 전액 조기 상환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고금리 시대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지방채 456억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최대 2032년까지 분할 상환계획이던 지방채 456억원 상환을 9년 앞당겨 총 103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되며 금융지방채 전액 조기 상환으로 향후 시에서 부담할 고금리 금융채무는 제로(0원)가 된다.
상환 대상 지방채는 주민생활편익을 위한 SOC 사업과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발행한 총 466억원의 지방채 중 남은 원금 456억원이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금융지방채는 고금리 장기화에 시의 건전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는 민선8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상·하수도와 기타특별회계 잉여금 45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예탁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융지방채를 조기 상환한다.
시는 민선8기 출범 후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코자 재정 건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 현실화, 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로 자주재원을 확충하고 각종 SOC 대형사업에 대한 적정성·시급성 등을 전면 재검토해 투입 시기 조정 등을 통한 예산 절감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민간보조금, 행사성 경비, 경상경비 등 20억원을 추가로 절감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미래 신산업 투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앞서 국도58호선 대체우회도로 사업 지방채 106억원 조기 상환에 이어 이번 금융채 전액 조기 상환으로 채무 비율을 감축시켰으며 남은 지방채에 대해서도 향후 지방채 발행 축소 등 적극적인 채무관리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경제 불황에 따른 정부의 긴축재정에 대응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채무 관리로 이자 부담이 높은 금융채를 전액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조기 상환으로 절약한 이자비용은 내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 준비와 지역경제 활력사업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행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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