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경기 출전 고영준, 선제골
[일요신문] 포항스틸러스가 13일 오후 8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호재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승대, 고영준, 백성동을 뒤에 받쳤다. 오베르단, 김준호가 허리를 맡았고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는 황인재가 선발 출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토마스, 허율을 전방에 올리고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아사니가 중원을 맡았다.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수비를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포항은 초반부터 안정된 수비라인에서부터 중원을 장악하면서 조직력 있는 짧고 빠른 연결로 광주를 강하게 압박했고, 광주는 수비를 두텁게 운영하면서도 공격라인을 많이 올려 포항 골문을 노렸다.
전반 12분 포항 선수들이 다소 처진 플레이로 골키퍼에게까지 가는 깊은 백패스를 자주 연결하다가 잘리면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위기가 있었으나 완델손이 잘 처리했다.
포항의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20분 광주 골키퍼가 백패스 볼을 처리했으나 그랜트가 차단해 오베르단에 연결했고 오베르단이 정확하게 박스 안으로 넣어준 볼을 고영준이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로 광주 골 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실점 이후 공세를 높였다. 전반 31분 광주 아사니의 오른쪽에서의 깊은 크로스를 그랜트가 몸을 날리며 걷어냈고, 전반 36분 광주의 중앙 돌파에 의한 이민기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은 김준호를 빼고 김종우를 투입했다.
전반 종료직전 광주는 엄지성, 이민기, 티모의 파상적인 슛팅이 나왔으나 포항의 수비수가 잘 막아냈다. 광주가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은 포항이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호재 대신 제카를 들여보냈다. 포항 김종우가 박스 앞에서 제카에게 연결했고 제카가 내준 볼을 백성동이 강하게 오른발 슛을 했으나 수비수 맞고 코너킥이 됐다. 백성동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높이 올라 헤더에 맞혔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0분 왼쪽에서 완델손의 긴 크로스를 김승대가 골라인까지 달려가 안으로 넣어준 볼을 고영준이 오른발 슛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이어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제카의 오른발 슛이 수비수 맞고 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광주는 후반 10분 토마스, 아사니를 빼고 김한길, 아론을 투입했고, 후반 18분 허율을 불러들이고 이건희를 들여보냈다. 광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22분 이순민의 크로스가 그랜트 맞고 굴절됐으나 티모가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으로 강하게 때려 포항 골 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22분 백성동을 빼고 한찬희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포항 김종우가 오른발을 논스톱으로 댔으나 크게 뜨고 말았다. 후반 37분 광주는 엄지성, 두현석 빼고 이상기, 오후성을 투입했고, 포항은 고영준을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들여보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대전하나시티즌을 포항스틸야드로 불러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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