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지역 공동체 가치 확대와 지속가능한 사회적 농업 확산
[일요신문] '2023년 경북 사회적 농업 설명회' 가 16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렸다.
농업 활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해 돌봄·교육·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사회적 농장 관계자, 사회적 농업 실천 희망농가, 시군 담당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경북 사회적 농업 거점 농장인 경산 힐링공유팜(대표 박형근)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관련 전문가, 사회적 농업 우수농장 등을 초청해 △사회적 농업의 정책 방향 △개념 △우수 운영사례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북도에서 2023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비롯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조문수 대구대 명예교수(아그로웰니스 회장)가 사회적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당면 과제 등을 발표했다.
구미 '한우리글로벌협동조합'의 마을주민 및 고령자 등과 함께하는 지역 서비스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과 경산 '바람햇살농장'의 발달장애인 대상 영농재활 및 어르신 치매예방 프로그램 소개 등 사회적 농업의 우수 실천 사례도 공유했다.
경북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도내 사회적 농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회적 농업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농장을 적극 발굴·지원해 경북의 사회적 농업을 지속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해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인 '사회적 농장'과 '지역 서비스공동체'에 사회적 농업 활동 프로그램 운영비, 네트워크 구축비, 시설개선비 등을 5년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도에서는 2018년 1곳을 시작으로 2020년 1곳, 2021년 3곳, 2022년 4곳, 올해 2곳 총 11곳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경산 힐링공유팜을 경북 내 사회적 농장과 지역 서비스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심기관인 거점 농장으로 지정해 경북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높이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공동체 가치를 활용한 사회적 농업이 농촌 고령화 및 인구 과소화에 대응하고, 농촌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공유된 우수사례와 내용들을 바탕으로 농촌이 사회적 약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을 확산시키는데 힘써 나가겟다"고 밝혔다.
# 경북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동남아시장 수출 날개 달았다"
- 실라리안 기업 12곳 참가, 현지 바이어와 166건 수출상담
- 현장 MOU 20건 통해 585만 달러 상당 수출협약 체결 성과
경북도는 지난 7~12일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방콕에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상담 166건, 585만 달러(78억 원) 상당의 수출 MOU 20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해외무역사절단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사업으로, 월드옥타 베트남 호치민지회와 태국 방콕지회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도내 실라리안 기업 12곳이 참가해 농산물 가공식품, 씨리얼, 즉석식품,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문경 소재 오미자제품 제조기업인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태국 유통업체와 각 100만 달러(13억원) 상당의 협약 성과를 거뒀다.
영주 소재 홍삼제품 제조기업인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유통사와 83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고령 소재 즉석제품 제조기업인 '참미푸드'의 경우 태국 기업과 50만 달러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 20건의 MOU를 통해 585만 달러의 수출길을 열었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베트남 전역에 140여개 한인매장을 보유한 K마트(고상구 회장)에서 참석해 진열된 실라리안 기업 제품을 둘러보고 자사 매장 입점에 긍정적인 뜻을 전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사절단에 참여한 기업 대표는 "베트남과 태국의 시장동향 파악과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현지 수출에 대한 마케팅 이해도를 높이고 동남아의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출상담회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띤 모습을 보며 실라리안 기업의 동남아 시장 수출에 큰 기대가 된다"며, "이번 무역사절단의 추진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현지 바이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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