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쓰레기 처리 전담, 청정 동해 만드는 선봉 역할 기대
[일요신문]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170t급)'의 취항식이 지난 25일 울릉 현포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0726호'는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국비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는 국비를 확보해 2021년 건조에 착수하고 2023년 2월 준공했다.
전국 6개 시·도에서 7척의 선박(충남 1, 인천 1, 전북 1, 전남 1, 경남 2, 경북 1)이 건조됐고, '경북0726호'는 환동해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이다.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의 환경정화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km), 항속거리 600km, 전장 39미터, 전폭 9미터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경북도는 '경북 0726호'를 해양쓰레기 수거·운반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처리 지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선박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경북0726호'의 선명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서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며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으로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중권 경북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취항을 시작으로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 해양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정 동해를 만들어 가는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여름철 계곡 및 해수욕장 등 안전관리 실태 안전감찰
- 물놀이 관리지역, 해수욕장, 수상레저시설 등 관리 실태 현장점검
경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도내 물놀이 하천과 계곡, 해수욕장 등을 대상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을 벌였다.
이번 안전감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하천과 계곡 등 위험지역에서 불어난 강우량으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과 바닷가 등 해수욕장에서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 안전관리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점검했다.
안전감찰 대상은 물놀이 관리지역 70곳과 동해안 해수욕장 13곳, 수상레저시설 5곳, 물놀이 유원시설 1곳에 대한 관리 실태를 현장에서 점검 및 확인하고 43건의 부적정 사례를 지적했다.
주요 내용으로 물놀이 관리지역에서 위험구역 부표 미설치, 무허가 불법 시설물 방치, 물놀이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휴일 비상근무 미운영, 구명환 등 안전시설장비 관리 소흘을 확인했다.
해수욕장에서는 감시탑 미설치 및 근무자 미 상주, 물놀이 안전지킴이 고정배치 미이행, 위험구역 부표 미설치, 해수욕장 편의시설 미정비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바로 시정 되도록 조치했다.
또 안전감찰 주요 지적사항에 대해 지난 3일 시군 해당부서로 감찰결과를 전파해 유사 사례에 대한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시정·보완되도록 했다.
이영석 도 재난안전실장은 "각종 재난·재해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계절별로 중요한 안전관리에 대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감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17회 경상북도 후계농업경영인 대회' 성황
- 경북도, 올해 역대 최대 전국 최다 후계농 914명 선발
- 후계농 교류 행사 개최…농업·농촌 변화 주도할 일꾼 양성
'제17회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가 24~26일 울진군 염전해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회장 한용호) 주최로'미래 농업의 가치창조, 한농연 경북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혁신정책실장, 농업인 단체장, 유관기관장 및 농업경영인 회원 등 7000여 명이 함께했다.
한용호 한농연 경북도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업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다. 특히 올해는 냉해, 우박, 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로 유난히 힘든 한해인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농업경영인들이 지역 농업을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후계농업경영인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바꾼다는 인력 양성 목표 아래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14명(청년후계농 726명, 일반후계농 188명)을 선발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금까지 우리 경북은 대한민국의 대표 농도(農道)로서 식량창고 역할을 해왔다. 농촌 들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생명산업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하며, 그 중심에는 항상 한농연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가 중심이 돼 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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