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 이번 투자로 제품·고객 다변화,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 도약 기대
- 대구시, 원스톱 투자지원과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 정책 뒷받침 가속

이 자리에는 홍준표 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함께했다.
이날 체결된 투자협약 규모는 2조 5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고 2019년에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지역 대표기업이다. 현재는 코스닥 시총 5위의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초격차(독점적 경쟁력) 기술 보유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투자협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 8909㎡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한다.
- ㈜엘앤에프, 대규모 투자 계기…종합소재 기업 도약
이번 초대형 투자를 계기로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 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 9000억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 5000억원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사의 다변화된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한다.
기존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은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 이후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 대구국가산업단지 중심 조성…이차전지 생태계
이번 투자에 힘입어 대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엘앤에프가 지금까지 투자한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의 부지 14만 7149㎡ 등 투자금 1조 1000억원을 포함하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단 등에 총 70만 6058㎡ 3조 65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총 면적이 491만 527㎡임을 감안하면 ㈜엘앤에프는 전체 면적의 14.4%를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미래첨단소재㈜가 올해 6월 인접한 달성2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건립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 8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유치한 두산그룹 계열 이차전지 리사이클 전문 기업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공장도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달성2차산단 내에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를 조성하고,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앞으로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 6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 대구시, 적극적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배경에는 시의 전폭적인 원스톱 투자지원 노력이 있었다.
특히, 이번 협약식이 체결되는 구지3공장은 대구시의 원스톱 기업투자지원 대표 사례로 꼽혀 그 의의를 더하고 있는 것.
구지3공장은 지난해 8월 18일 시와 ㈜엘앤에프 간 65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협약으로 건립된 신설 사업장이다. 당시 ㈜엘앤에프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공장 건축을 통한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시급했다.
시는 건축 인허가 행정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투자협약 이후 40일 만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준공 전 입주가 가능토록 기반 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 통수를 통한 용수 우선 공급, 임시 우·오수관 설치, 대용량 전기 공급 등 적극적으로 기업의 적기 투자를 지원했다.
최수안 대표이사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