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금 확충은 모회사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너시스BBQ가 지엔에스우쿠야와 지엔에스에프앤비의 유상증자에, 제너시스BBQ 모회사인 제너시스가 지엔에스올떡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너시스BBQ는 지엔에스우쿠야와 지엔에스에프앤비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제너시스는 지엔에스올떡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세 회사는 제너시스BBQ그룹의 치킨 이외의 외식 사업을 맡고 있다. 지엔에스우쿠야는 돈카츠·우동 프랜차이즈 브랜드 ‘우쿠야’를, 지엔에스에프앤비는 닭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닭익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엔에스올떡은 떡볶이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올떡’ 사업을 펼친다. 지엔에스올떡은 2004년, 지엔에스에프앤비는 2009년, 지엔에스우쿠야는 2019년 설립됐다.
이번 자본금 확충은 외식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지엔에스우쿠야·지엔에스에프앤비·지엔에스올떡 순손실은 각각 약 7억 원, 2억 원, 4억 원이었다. 2024년 대비 각각 35%, 3104%, 29% 늘어난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지엔에스에프앤비와 지엔에스올떡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외식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성격도 있다. 실제 지난 7월 제너시스BBQ그룹은 서울 강남역 1번 출구 인근 먹자골목에 우쿠야 직영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8월 제너시스BBQ그룹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재료를 직접 골라 자신만의 떡볶이를 완성하는 ‘마이픽’ 시스템을 중심으로 올떡의 브랜드 콘셉트와 메뉴 구성을 재정비한다고도 밝혔다.

부진한 성과에 매장수도 감소세다. 우쿠야 매장은 2022년 75개에서 2024년 55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닭익는마을 매장은 22개에서 16개로, 올떡 매장은 77개에서 69개로 감소했다.
결국 치킨 사업을 하는 BBQ 의존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제너시스 매출 6406억 원 가운데 제너시스BBQ(별도 기준) 매출은 5250억 원으로 82%에 달했다. 2024년(81%)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돈카츠나 떡볶이 등은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브랜드가 많고 HMR(가정간편식)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메뉴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엔 트렌디한 신규 아이템이 필요한데 브랜드를 키우려면 상당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 일정 수준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비용 부담이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치킨 사업이 잘될 때 다른 외식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또 치킨 시장 역시 언제든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제너시스BBQ그룹 관계자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본 증자를 단행했다. (지엔에스에프앤비와 지엔에스올떡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는지 여부는) 올해 결산을 해봐야 알 수 있어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각 브랜드는 소비층을 분석해 인테리어와 메뉴에 리뉴얼을 진행했다. 또 메인 상권에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으며 가맹사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