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해외에서도 성과 거둘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할 것”
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상이다.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해 1년 52주 동안 매주 1건씩 시상된다. 1991년 처음 제정된 이래 국내 산업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현대로템의 KTCS-2 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표준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열차와 지상 신호 정보를 종합해 차량 간격과 위치를 연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수송성 증대는 물론 운행 안전 확보에도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알고리즘 및 시스템 설계부터 실제 열차에 탑재해 시범 운행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KTCS-2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012년 KTCS-2 개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해 2018년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협조로 실제 KTX 열차에 탑재해 시범 운행을 완료했다. 올해 10월에는 KTCS-2가 탑재된 열차가 전라선에서 처음으로 영업운행에 투입되는 등 상용화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당사의 열차제어시스템 기술력을 입증해 의미가 깊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KTCS-2를 필두로 국내 고속철도를 비롯한 GTX, 일반 철도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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