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할 것”
한 총리는 8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소재 백령병원에서 근무하는 오혜숙 과장과 영상 전화를 하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혜숙 과장은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 임신 중 검진 한번 받을 때마다 뱃길로 왕복 10시간을 이동하는 백령도 주민들의 사연을 듣고 백령병원에 자원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사당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다 백령도의 사연을 듣고 아무 연고 없는 섬 근무를 자처한 것.
한 총리는 “대한민국 국토의 서쪽 끝 새로운 일터에서 보내는 첫 명절을 축하하고자 전화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와주셔서 정말 고맙고 오혜숙 과장 같은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도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보상 체계의 공정성을 올려 필수 의료 붕괴를 막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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