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6명 중 5명, 3개월 후에도 3.5%로 유지 의견”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과 이번 2월 경제 전망이 큰 차이가 없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 중”이라며 “5월 전망을 할 때 수치를 보고 하반기에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나머지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한 분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내수 부진에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하므로 조기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금통위원은 아직 금리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며 “물가가 평탄하게 움직이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내려오고 있어서 우리 예상대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보고 그 다음 금리 인하를 논의하자는 게 대부분 금통위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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