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억식은 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교육부·경기도·경기도교육청·안산시가 공동 주관해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과 일반 시민 등 경찰 추산 35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느라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날 기억식 불참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기억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 선거 패배 이후에 뭔가 변화된 모습 보이겠다 하는데, 이런 곳에 오면서 본인께서 실질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억식에 정부 인사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지방자치단체장으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추도사에서 “화랑유원지에 올해 말 착공하는 4·16생명안전공원과 목포신항만에 건립되는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등을 계획대로 추진함에 모자람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도사에서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면서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