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 플랭크 하는 여성’이라는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운 여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거주하는 도나 진 와일드(58)로, 그가 세운 기록은 무려 4시간 30분 11초였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기네스북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엄격한 기준이 있다. 우선 도전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팔뚝과 발가락을 지면에서 떼선 안된다. 다시 말해 도전 시간 내내 땅에 닿아 있어야 한다. 그 밖의 나머지 신체 부분은 지면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며, 흐트러지지 않는 꼿꼿한 플랭크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사정이 이러니 기록을 세우기란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힘든 일이다. 다섯 아이의 엄마이자 열두 명의 손주를 둔 와일드는 “마지막 두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플랭크 달인’이 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틈틈이 쌓아온 내공 덕분이었다. 매일 세 시간씩 두 차례, 즉 총 여섯 시간 동안 플랭크 자세를 취하면서 건강을 유지한 덕분이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그가 플랭크에 전념한 이유는 손목 부상 때문이었다.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던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으로 플랭크를 선택했고, 그후로 매일 플랭크에 전념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플랭크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다른 일도 병행할 정도로 달인이 됐다는 점이다. 플랭크 자세로 석사학위 공부를 했는가 하면, 심지어 영화도 보곤 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이런 노력 덕분에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는 게 남편의 설명. 와일드의 남편인 랜디는 “플랭크 자세는 아내가 만성 통증과 팔저림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퇴 근육이 이완됐으며, 팔꿈치도 유연해졌다”고 칭찬했다. 와일드 역시 “꿈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출처 ‘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