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에 790억원 증액한 7,790억원을 2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7천억원에서 11%가 증액한 규모로 이번 김해시 2회 추경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다.
분야별 예산으로 보면 기초연금 지급 254억원, 기초생계급여 116억원, 부모급여 보육료 85억원, 재가노인복지시설 본인부담금 지원 75억원, 장애인활동 지원 36억원, 아동급식비 지원 11억원, 의료급여기급조성 23억원 등이 추가 편성됐다.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된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 △자활사업 참여자 한마당 행사 지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개별·그룹형)이 있으며 △노인 지원을 위해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39개소 추가) △마을회관 건립 지원(5개소 추가) △보훈수당 인상(참전유공자 5만원 △그 외 수당 3만원 인상)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현지교류 왕복 교통비 지원(1인당 100만원 이내) 등도 있다.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5세 누리보육료 추가지원(5세아 1인당 보육료 월 5만원 추가 지원) △손주돌봄 지원사업(다자녀가구의 24~35개월 영아를 돌보는 (외)조부모에 수당 지원) 등도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호봉제 도입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운영(초등돌봄(학습·동행 지원) 서비스 제공) △학대피해가정의 방문형 가정기능회복 프로그램(학대피해가정의 사례관리를 통한 가족기능회복 지원) 등도 새롭게 편성됐다.
기존에 편성된 △취약계층 지원 분야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 장애인 일자리 사업, 발달장애인 지원 △출산 및 아동 지원 분야의 출산축하금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 추진, 아동급식지원, 청소년 사회안전망 지원체계 강화 △노인 분야의 노인돌봄사업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도 남은 하반기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지원에 중점을 둬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포용하는 따뜻한 복지도시 김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제약(주) 부울경 물류센터 운영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가 7월부터 코오롱제약(주)의 부울경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김해시는 최근 코오롱제약(주)와 의약품 보관·배송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코오롱제약의 부울경 내 의약품 배송 시일이 평균 2~3일에서 긴급 요청 시에 1일로 단축돼 지역 유통도매업체 및 의료기관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코오롱제약(주) 부울경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김해 스마트 의약품 물류센터 1층에 5단, 길이 20미터 규모의 타이빔형 파렛트 랙 3개를 설치하고 출하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물류센터는 의약품 전문 콜드체인 물류센터로 정온 보관·배송, 실시간 온도 측정, 입․출고 바코드 시스템, 냉동·냉장 차량 운행 등이 가능하다.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1580-4번지에 위치한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는 22년 국토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22년 11월부터 23년 9월까지 실증을 거친 후 공모 입찰을 통해 현재 ㈜메디슨인사이트에서 민간위탁 운영 중이다. 센터 면적은 약 930㎡로 냉동창고(33㎡), 냉장창고(198㎡), 상온창고(495㎡), 전실(99㎡), 기타 시설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제약(주)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1958년 10월 창립 후 작년 기준 1,378억 원의 매출을 이뤘다. 과천(본사)과 대전(의약연구소·생산공장), 수원(신약개발연구소) 등에 연구소와 생산공장이 있고 전국 10개의 영업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제약회사다. 스페인·미국·일본·이탈리아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코오롱제약(주)와의 위·수탁 계약 체결로 우리 시가 부울경의 의약품 물류거점 지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 많은 의약품 제조회사·수입사·도매업체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지역의 의료기관(병·의원, 약국) 수는 약 15,000여 개, 의약품 도매업체 수는 약 720여 개로 코오롱제약(주) 부울경 물류센터 운영은 부울경 지역의 의약품 수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30m 이내 금연구역 확대
김해시는 8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시설 경계선 30m까지 금연구역이 확대 및 신설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시조례에 따른 기존 학교 출입문부터 반경 50m 이내(절대보호구역)로 설정된 금연구역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확대·신설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30m 이내 금연구역에서 흡연 적발 시 과태료는 10만원이 부과된다.
김해시보건소는 확대된 금연구역에 따른 금연 표시판 부착 및 현수막 게첨 등 홍보를 강화하고 8월 17일부터는 확대 및 신설된 금연구역을 단속할 방침이다. 김해시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상시 운영 및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사업장 방문), 금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금연구역 확대 지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계기가 되고, 담배연기 없는 환경 조성으로 건강도시 김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놀이형 수경시설 64곳 점검
김해시는 폭염 대비 시민들의 안전한 물놀이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상황 전반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순환해 이용하는 분수, 연못 등 인공 시설물 중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이다.
시는 물놀이장 수질과 시설 관리 전반을 점검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41곳을 비롯해 총 64곳을 대상으로 △pH,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4개 항목 수질검사 △저류조 청소, 부유물·침전물 제거 △소독시설, 살균·소독제 투입 적정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점검해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시설 관리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시설은 시설 개방을 중지하고 점검 후 재개방하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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