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조국 아들 학위 날아가는데 2022년부터 2년이 걸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난 기억도 안 나는데 일단 중졸까지 6개월도 안 걸려서 날아간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운동선수가 동일한 조건으로 대학 입‧졸업한 걸 명확하게 알고 있었지만 정치에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 엄마 설득해서 자퇴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때 당시 물귀신 작전하자면 유명 선수 학위를 다 날릴 수 있었지만 안 했다”며 “내가 괴롭다고 해서 굳이 모두가 괴로워야 하나 싶었기 때문에 난 그게 인간성이라 믿었다”고도 했다.
정 씨는 “그동안 운동선수들이 뭔 놈의 조국을 감싸며 성명서 내고 있을 때도 ‘그래그래’ 하며 그냥 보고 있었다”며 “얘네는 내가 물귀신 하면 다 같이 중졸이었는데 나 때문에 출결 빡세 졌다고 나를 원망 하는 걸 보고 그냥 웃음 밖에 안 나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학위 안 돌려줘도 좋으니 운동선수 출결 인정해 주자는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마저 운동선수 학교 빼는 거 인정 해주자고 하는데, 이제 와서 학위 돌려받아 봐야 그게 무슨 소용이냐는 마음 반, 우파에 폐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 반으로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이 나라는 양심 없이 살아야 이득인 나라인가 보다”라며 “미쳐있어야 돈을 벌고 미쳐있어야 자식 키우기 쉬운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