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책반 확대 운영”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가 확산의 절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정일 국장은 “여름 방학이 끝나면서 한 공간에 모이는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냉방으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계절적 영향으로 겨울철과 여름철에 한두 번씩은 조금 작게 유행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청은 의료 현장 차질 여부와 환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 대책반을 확대 운영해 유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홍 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KP.3의 위중증률은 지난해 유행했던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아직 위기 단계를 다시 올릴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홍 국장은 “대부분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먹고 해열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면 된다”며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른은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코로나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사용이 줄다보니 공급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약국에서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며 “식약처에 확인한 바로는 다시 생산을 늘려서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행중인 KP.3를 예방하는 백신은 출시되지 않았다. 홍 국장은 “이전에 유행했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나와 있는데 현재 식약처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며 “8월 말, 9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허가가 진행되면 바로 구매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백신접종은 오는 10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일반 국민은 희망하면 유료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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