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자까지 참여해 격식 없는 토론으로 진행
[일요신문] 경북 구미시는 28일 경제국과 첨단산업국을 시작으로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며, 각 부서의 실무자까지 참여해 격식 없는 토론 형식으로 시정 현안과 성과 중심의 과제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구시책'으로 시민 중심에서 전면 재검토한 각종 맞춤형 제도를 시행해 인구 감소의 전환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해 2022년에는 매달 평균 372명이 줄어들던 인구가 올해 7월 말 기준 97명으로 인구 감소세가 대폭 개선됐고, 조직개편으로 '미래교육돌봄국'도 신설해 역점 시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매진했는데, 8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철도 고속화 선형 개량', '지방도 국도 승격' 등 신공항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가사업 대응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략 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2023년 7월)'와 '방산혁신클러스터(2023년 4월)'지정에 따른 연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차전지·메타버스 등 주요 동력 사업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14일 금오테크노밸리로 이전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협력으로 디자인 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농업 대전환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는데, 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제조·포장 등 '푸드테크'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특화 스마트팜 조성 및 청년 중심 전문 농업인력 양성 등 자생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정책도 추진한다.
문화도시 위상 정립을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금오산 관광인프라 확충', '다온숲 문화공간 및 정원 조성', '낙동강 테마공간·강바람길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낭만문화도시로의 기반을 다진다.
한편 구미시는 내년 5월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지금은 그간의 노력에 따른 성과를 시민들에게 안겨줄 때"라며,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계획은 이번 보고회에서 수정·보완된 후 의회 업무보고를 거쳐 연말 예산 반영과 함께 최종 확정된다.
# 구미시, 소상공인에 '최대 30만원 카드수수료' 지원
- 2023년 매출 1억 이하 구미시 소상공인 대상
-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5% 지원(최저 5만원~최대 30만원)
- 다음달 2일부터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 가능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구미시는 9월 2일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 돕기 위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벌인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3년도 매출액이 1억원 이하인 구미시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종은 폐업 중인 업체, 본인 명의 통장 입출금 거래 불가능한 사업자, 사업자 미등록 업체, 도박 및 게임관련, 투기 조장업 등이다.
신청은 시작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다. 온라인 접수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사업자등록증과 통장사본이며, 방문 시에는 접수처에 비치된 추가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금은 서류 검토와 대상자 선정을 거쳐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순차적으로 입금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경제진흥원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현장접수처 또는 구미시청 일자리경제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구미시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시행
- 이용객 대기시간 감축, 위치 파악 용이…대중교통 만족도 향상
구미시가 올해 제1회 추경에 1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운행 위치와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객의 편리함과 버스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시에 따르면 2011년 칠곡군과 협력해 최초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2015년 김천시까지 확장해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하지만 10여 년이 경과하면서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
이번에 도입될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1초 주기로 오차 범위 2cm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내버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하반기 중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은 무의미한 대기시간이 줄고, 버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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